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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예수를 바라보자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린도후서 4:16-18)

 

  4월의 부활절을 앞두고 사순절 기간을 지나고 있다.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주간에 아이들과 예수님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생각했다. 아이들과 이것에 대해 나누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를 내려놓자고 제안했다. 나는 성금요일에 유튜브 시청을 멈추고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고 했다. 아이들은 금요일에 허용되는 휴대폰 게임 30분과 토요일에 허용되는 닌텐도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예수님의 고난과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오락거리 사이의 괴리감을 아이들에게 느끼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이천년 전 널 위해 고통당하셨는데 너는 이것도 참지 못하느냐는 핀잔을 주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예수님은 절대 그런 분이 아니시다. 우리를 조종하고 통제하려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는 그 시간에 예수님을 더 생각하기로 했다. 성경을 읽거나 찬양을 듣고 성경 필사를 하면서 묵상하는 시간을 늘려보기로 했다. 

 

  교육은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작은 것에 대한 경험과 훈련이 쌓이면, 큰 것에 대해서도 쉽게 선택할 수 있고 큰 유혹에 대해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옳은 것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고 소중한 것은 지키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 옳고 소중한 것이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생명이기 때문에 그것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나 또한 날마다 지켜내기를, 아이들 역시 옳은 편에 서서 끝까지 이겨내기를 바란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은 영원한 영광에 비하면 너무나 가벼운 것이고 환난은 그 영광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야고보서 1:2-4). 

  

  살아가면서 더 많은 풍파가 찾아올 것이다. 그때마다 마주하는 마음과 생각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하여 오늘의 말씀처럼 낙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 점차 늙어가고 있지만 젊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것은, 불과 1년 전 내 모습을 떠올려도 부끄러움 투성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몰랐던 것을 지금은 알고 있다. 내 속사람이 날로 새롭고 강건해진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것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브리서 12:1-2). 우리의 속사람을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며 영원한 기쁨을 이 땅에서도 누리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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