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을 지나고 고난 주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 지티 본문에서 누가복음 23장이 시작된다. 빌라도와 헤롯에게 예수님께서 심문 받으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빌라도에게 심문 받으실 때 예수님께서 그의 질문에 다 대답하신다. 요한복음 18장을 보면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아마 빌라도는 정말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자 했던 것 같다. 마지막 빌라도의 질문인 "진리가 무엇이냐"(요 18:38)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답변하지 않으시고 빌라도는 급히 그 자리를 피한다. 빌라도는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구했던 진리에 대한 답을 발견했을 것이다. 바로 그 앞에 서 계신 진리와 빛의 본체되신 예수님이 그의 마지막 질문에 대한 분명한 답이였다.
반대로 헤롯은 소문대로 듣던 예수님의 이적을 볼 요양으로 예수님을 심문한다. 예수님께서도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헤롯의 여러 질문에 한 마디도 답하지 않으신다. 이에 헤롯은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희롱하면서 빌라도에게 돌려 보낸다. 헤롯은 옳은 말을 하는 세례 요한을 죽인 악인이었다.
요즘 두 아들 비유를 많이 생각한다.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말한다. 첫째 아들은 가겠다고 대답했지만 가지 않는다. 둘째 아들은 싫다고 했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간다. 예수님께서 둘 중에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했는지 물어보신다. 처음에는 깨닫지 못했거나 내 욕심이 가득 차서 순종하지 못했더라도, 진리에 속한 자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것(요 13:37)처럼 그 분의 음성을 깨닫고 순종하길 원한다. 참된 행동과 진실함으로 끝까지 예수님의 편에 서길, 의의 길로 가길 원한다.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제 (0) | 2023.04.12 |
---|---|
구원 (0) | 2023.04.07 |
제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제일 약한 사람이 된다 (0) | 2023.04.03 |
비교 (0) | 2023.03.31 |
약한 그 때가 강한 것 (0) | 2023.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