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고후 7:10-11)
어제에 이어 고린도후서 7장으로 큐티 하고 있다. 오늘 말씀에 '후회'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걱정이 많은 나는 후회도 잘한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더욱 집착한다. '다음에 잘하면 되지'처럼 긍정적인 생각보다 후회를 먼저 내뱉는다. 그 후회가 나를 계속 잡아끌고 더 깊은 절망으로 데려갈 때가 많았다. 하나님 앞에 계속 서면서 이런 내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한낱 인간인 나는 실패하지 않으려 애써도 실패할 수 밖에 없고, 모든 것을 다 알려고 해도 알 수 없다.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계속 생기지만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한다. 그 모든 순간에 함께하시고 지켜주실 하나님만 의지한다. 정말 최악의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 속에 나를 여전히 붙들고 계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근심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인데, 나의 근심은 내 불안에서 기인한 후회다. 하지만 그 후회조차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면 뭐 그런 것으로 후회하냐고 핀잔주시지 않고 잘 왔다고 말씀하신다.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셔서 말씀으로 알려주시고 불안과 후회로부터 건지신다. 그리고 오늘 말씀처럼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하게 하신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5)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제헌금 (0) | 2023.03.23 |
---|---|
마음이 있는 곳 (0) | 2023.03.22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2) | 2023.03.20 |
성령님께 드리는 기도 (0) | 2023.03.19 |
은혜의 때 (0) | 2023.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