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고린도후서 8:14-15)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시절 만나를 먹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일용한 양식만을 주셨다. 만나를 거둘 때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데 탐욕으로 실족하지 않도록 필요만큼 채우신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아침 또 만나가 내린 것처럼 필요할 때 또 채워주신다.
구제헌금에 있어서도 헌금을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둘 다 부족하지 않고 균등하게 하신다고 한다. 우리가 이 균등함의 진리를 체험하게 될 때 본향(하나님 나라)을 향한 거침없는 순례의 걸음을 계속할 수 있을 거라고 지티 본문은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통해 탐욕과 이기심으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가나안 땅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전진할 수 있었던 것처럼.
얼마 전 선교단체 간사님으로부터 특별 후원을 요청하는 기도 편지를 받았다. 함께 기도하며 후원하고 싶었지만 엄마를 간호하며 예비비를 다 써버려서 전혀 여유가 없었다. 오늘 큐티 말씀을 보며 간사님이 떠올랐다. 며칠 전 연말 정산을 통해 세금 환급을 받았는데 그때는 잊고 있다가 오늘 다시 생각 났다. 고린도후서의 말씀을 기억하며 남편과 함께 후원에 대한 마음을 나누어야겠다.
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고린도후서 8: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