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일들이 스쳐지나가고 이제야 기록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다시 일찍 일어나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기록한다.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입에서 나오는 것들'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고 그것은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 증언, 비방이다. 악한 것은 어떤 형태든 끊어내고 비진리에 대해 자유하고 진리로 인하여 자유한 내가 되고 싶다.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머물고 생각에 머물러 행동으로 이끌어 내기까지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행하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다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서 조금씩 깊은 기도로 나가고 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날마다 새롭다. 또한 언제나 동일하시며 변함이 없으시다.
토요일에는 하영이 친구의 생일파티가 있었다. 함께 교제하는 기쁨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 주셨고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서도 미소가, 입가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돌아와서도 마음이 참 즐거웠다. 다만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더 많이 지켜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성향상 정리를 해야하거나 청소할 거리가 있으면 가만 두지 못하고 바로 치우기 때문이다. 그게 오히려 초대한 호스트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데, 내가 호스트 입장이어도 초대한 분들이 정말 파티를 잘 즐기시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호스트께서 생일파티를 도와달라고 부탁하셔서 어떤 것에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그래도 사진과 영상으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여러 어머님들께서 담아 주셔서 두고 두고 보는 기쁨이 내게 있으니 감사하다.
'나'라는 한 사람을 두고도 도움을 주려는 선한 마음과 동시에 그것 때문에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간을 놓쳤다고 여기는 아쉬운 마음이 동시에 드니 참 모순적이다. 선을 행하고는 그것이 선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내 마음의 원죄는 판단할 기회를 놓치지 않으니까. 나 스스로 사단은 틈을 놓치지 않고 가라지를 뿌린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선을 행할 기회에 선을 행하지 않을 때, 하나님과 진리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을 때 사단은 절대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가라지가 승하지 못하도록 중보하고 싸워내야 한다. 항상 기도하고 기도함으로 인도함 받고 주시는 마음들에 순종하며 그 이후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진리와 사랑되시며 참 좋으신 하나님께 더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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