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시

안부

양지양 2024. 11. 7. 12:23

  안부

양지영

 

으레 하는 말 속

진심이 전해질 때

타닥 타닥

피어오르는 온기

 

타닥

타닥

타다닥

지피는 모닥불

 

스산한 공기

움츠러들었다가

가슴 활짝 펴고 걸을 수 있음은

꺼지지 않는

온기 때문에

 

희미한 불꽃 냄새

가실 즈음 

안녕 

잘 지내고 있는지

불씨 한 줌

네 맘에 전하는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