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
소제를 만들 때는 정성만 있다면 가난한 형편 때문에 유향을 넣지 않아도, 어떤 조리 기구로 조리해도 괜찮았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받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없는 것을 찾으시는 분이 아니시다.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고후 8:12).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받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할 마음만 있다면 있는 것으로 드릴 수 있다.
특히나 모든 소제물에는 누룩이나 꿀을 금지하고 있다. 누룩은 교만과 외식을, 꿀은 쾌락과 탐욕을 상징할 때 사용된다고 한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제한 순전한 무교병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교만과 탐욕을 제하고 우리 삶 자체를 성화된 삶의 예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어제는 늦은 밤 시간, 한 껏 어질러진 집을 치우며 화가 나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 화내지 않고 정리를 끝냈다. 어떻게 참을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는 치우고 치우다보면 내가 요청했던 것들을 아이들이 듣지 않고 정리하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 많이 났었다. 어제도 상황은 비슷했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나를 무서워할까 생각하며 참은 부분도 있고 내 자신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어그러져있을까 싶어 참게 된 것도 있다.
계속 기도하며 성령님을 더 의지하는 삶이 되기를 원한다. 정리하는 것, 사람들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 가족들을 대하는 것, 물건을 사는 것 등 소소한 삶 속의 모든 부분에서 성령님을 더 의지하고 감사로 살아내기 원한다. 내가 강력한 성령의 불로 변화되기를 기도한다.